뉴스위크가 주목한 기아 텔루라이드의 ‘다음 챕터’
북미 시장에서 기아 텔루라이드가 다시 한 번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습니다. 12월 17일(현지 시각)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는 ‘2026년 가장 기대되는 신차(Most Anticipated New Vehicles of 2026)’ 리스트를 공개했고, 여기에 2027년형 2세대 기아 텔루라이드가 포함되었습니다.
이 목록은 단순히 “지금 잘 팔리는 차”를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출시 시기, 시장 환경, 소비자 수요, 브랜드의 방향성 등 미래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특히 이번 리스트에는 메르세데스-벤츠 GLC, 애스턴마틴 DB12 S 등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도 함께 올랐는데, 그 사이에서 기아 텔루라이드가 나란히 언급됐다는 사실 자체가 기아 브랜드의 위상 변화를 보여줍니다.
‘가족형 SUV’의 정석, 텔루라이드가 북미에서 통하는 이유
뉴스위크의 ‘기대 신차’는 성능 수치나 과거 판매 실적보다 앞으로의 시장 반응을 더 중요하게 봅니다. 그럼에도 텔루라이드는 이미 북미 시장에서 검증된 모델입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미국 소비자가 원하는 가족형 SUV의 공식을 정확히 알고 만든 차”라는 점이죠.
뉴스위크 오토스 수석 에디터 아일린 팔켄버그 헐(Aileen Falkenberg-Hull)은 텔루라이드에 대해 다음과 같은 요지로 평가했습니다. 새로운 디자인과 최신 기술이 조화를 이루며, 2026년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경제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는 메시지입니다.
북미 소비자가 텔루라이드에 반응하는 포인트

아래 요소들이 합쳐지며 텔루라이드는 “살 만한 3열 SUV”의 대표 이미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 실용적인 3열 패밀리 SUV 구성
- 가격 대비 고급감(인테리어·옵션 구성)
- 일상 주행 중심의 편안한 승차감과 정숙성
- 브랜드 신뢰도 상승(소유 경험 기반의 입소문)
그리고 이 강점들이 2세대에서 더 확장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 이번 ‘2026 기대 신차’ 선정의 핵심 배경입니다.
숫자가 증명한 성공: 미국 누적 65만 대 판매

기아 텔루라이드는 2019년 출시 이후 북미에서 빠르게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2024년 10월까지 미국에서만 65만 4,667대가 판매되었고, 2024년 한 해 판매량만 11만 5,504대에 달합니다. 첫 해 약 6만 대 수준이던 판매량이 시간이 흐르며 크게 늘어났다는 흐름은, 단순한 반짝 인기가 아니라 시장 체질을 바꾼 롱런 모델임을 시사합니다.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윤승규 부사장은 텔루라이드가 업계·미디어·고객의 인식을 바꾸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코멘트의 맥락은 명확합니다. 텔루라이드는 ‘기아=가성비’ 이미지를 ‘기아=상품성’으로 확장시킨 상징적인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2027년형 2세대 기아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가 핵심 변수
이번에 기대를 모으는 2세대 2027년형 텔루라이드는 파워트레인 구성에서 중요한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기존 3.5리터 V6 가솔린 엔진 외에도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다는 점입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예고 스펙)에서 눈여겨볼 점
기사에 언급된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2.5리터 터보 가솔린 + 전기모터 조합
- 시스템 출력 329마력
- (미국 기준) 연비 13.7km/ℓ
- (미국 기준) 주행거리 966km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단순히 “연비가 좋아진다”가 아닙니다. 미국의 3열 SUV 시장은 차체가 커질수록 유지비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하이브리드의 도입은 구매 결정을 바꾸는 변수가 됩니다. 특히 장거리 주행이 일상인 지역에서는 주유 빈도와 총 운영비(TCO)가 민감하게 작동하죠.
즉, 2세대 텔루라이드는 ‘가족형 대형 SUV’에서 ‘가족형 대형 하이브리드 SUV’로 카테고리를 한 단계 올리는 셈입니다.
커진 차체, 더 넓어진 실내: 패밀리 SUV의 본질 강화
2세대 텔루라이드는 공간 측면에서도 업그레이드를 예고합니다. 기사 기준으로
- 전장 65mm 증가
- 휠베이스 86mm 증가
휠베이스 증가는 2열·3열 거주성에 직결되기 때문에, 가족 단위 사용자에게는 단순 수치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카시트 장착, 유모차 적재, 장거리 이동 같은 상황에서 체감 차이가 발생합니다.
고급 사양 강화: “이 정도면 프리미엄 아니야?”라는 반응을 만드는 구성

2세대에는 고급 사양도 대거 탑재될 예정으로 언급됩니다.
- 12.3인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 12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 메리디안(Meridian) 프리미엄 오디오
이런 구성은 단지 ‘옵션 자랑’이 아닙니다. 동급 경쟁 모델과 비교할 때 소비자가 체감하는 만족을 좌우하는 것은 디스플레이 UX, 운전자 보조 편의, 실내 감성 품질인 경우가 많습니다. 북미 시장에서 텔루라이드가 강했던 이유 역시 “가격 대비 체감 가치”였고, 2세대는 그 전략을 더 선명히 밀어붙이는 모양새입니다.
X-Pro로 오프로드까지: ‘취향형’ 고객을 놓치지 않는 전략

기사에 따르면 오프로드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X-Pro 모델이 준비됩니다.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지상고 231mm로 상향
- 올-터레인 타이어 적용
-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
- 전용 서스펜션 적용
미국 SUV 시장에서는 “온로드 패밀리카”와 “아웃도어/오프로드 취향”이 겹치는 구간이 큽니다. 실제로는 험로를 자주 가지 않더라도, 소비자는 그 차가 ‘어디든 갈 수 있을 것 같은 이미지’를 원합니다.
X-Pro는 텔루라이드를 단순한 가족차에서 ‘라이프스타일 SUV’로 확장시키는 카드이며, 결과적으로 트림 구성의 폭을 넓혀 판매 저변을 확대할 가능성이 큽니다.
벤츠 GLC·애스턴마틴과 함께 언급된 이유: “기아의 체급 변화”
뉴스위크 리스트에 벤츠 GLC, 애스턴마틴 DB12 S가 함께 올랐다는 사실은 비교의 대상으로서 “성격”이 다르더라도 상징성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기대되는 신차를 이야기할 때 기아 텔루라이드가 ‘프리미엄 차량들과 같은 문장 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변화죠.
여기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 브랜드 관점: 기아가 북미에서 ‘대안 브랜드’가 아니라 주류 선택지로 자리매김
- 상품 관점: 텔루라이드가 “큰 차”가 아니라 완성도 높은 패밀리 SUV 플랫폼으로 인정
특히 하이브리드 도입은 이 흐름을 더 가속할 수 있습니다. 연비·주행거리·상품성이라는 실질 요소가 개선되면, 브랜드 선입견을 뛰어넘어 “합리적으로 가장 좋은 선택”이 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구매 관점에서의 체크포인트: 2세대 텔루라이드를 기다릴 이유
지금 텔루라이드에 관심이 있다면(또는 3열 SUV 교체를 고민한다면) 2세대에서 기대할 변화는 아래처럼 정리할 수 있습니다.
- 하이브리드 추가로 운영비 부담 완화 가능성
- 차체·휠베이스 확대로 3열 활용성 개선
- 대형 디스플레이·HUD·프리미엄 오디오 등 상품성 강화
- X-Pro로 오프로드/아웃도어 니즈까지 커버
물론 실제 출시 시기, 트림별 가격, 세부 옵션 구성에 따라 평가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뉴스위크가 ‘기대 신차’로 선정한 배경을 종합하면, 기아 텔루라이드 2세대는 ‘잘 팔리던 차의 페이스리프트’가 아니라 세대교체다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론: 기아 텔루라이드는 “북미형 SUV 성공 방정식”을 다시 쓴다

정리하면, 기아 텔루라이드는 이미 미국에서 65만 대 이상 판매되며 기아의 브랜드 이미지를 바꿔놓은 모델입니다. 여기에 2세대에서 하이브리드 도입, 실내 공간 확대, 고급 사양 강화, X-Pro 오프로드 트림까지 더해지면, 단순 인기 차종을 넘어 “시장 기준점”을 다시 세울 가능성이 있습니다.
뉴스위크 ‘2026 기대 신차’ 선정은 그 가능성을 대중 매체가 먼저 포착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공개될 공식 정보와 실제 양산 사양이 어떻게 확정될지 지켜보는 재미가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결국 텔루라이드의 다음 성적표는 한 줄로 요약될지도 모릅니다. ‘기아가 만든 북미형 패밀리 SUV의 정답’은 여전히 유효한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2세대 기아 텔루라이드가 다시 써 내려갈 차례입니다.
